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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nk city in India 자이푸르, 문화여행, 핫플레이스

by midasrich 2025. 3.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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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라자스탄(Rajasthan) 주의 수도 자이푸르(Jaipur)는 ‘핑크 시티(Pink City)’라는 독특한 별명을 가진 도시입니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이곳은 형형색색의 건축물, 다채로운 문화예술, 그리고 매력적인 핫플레이스로 매년 수많은 여행자들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본 글에서는 자이푸르의 핑크색 유래와 역사적 배경, 문화여행지로서의 의미, 그리고 여행자라면 꼭 들러야 할 대표 명소들에 대해 풍부하게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인도 자이푸르 하와마할

자이푸르의 정체성, 핑크 시티의 유래

자이푸르는 18세기 초, 마하라자 사이와이 자이 싱 2세(Maharaja Sawai Jai Singh II)에 의해 계획적으로 건설된 인도 최초의 계획도시 중 하나입니다. 그는 천문학과 수학에 능했던 통치자로, 도시 전체를 격자 형태로 나누고 각 구역마다 기능을 정해 조화를 이룬 도시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자이푸르가 ‘핑크 시티’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1876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영국의 왕세자였던 프린스 알버트가 인도를 방문하면서 자이푸르는 그를 환영하기 위해 도시 전역의 건축물을 분홍색으로 칠하는 이례적인 결정을 내렸습니다.

인도 문화에서 분홍색은 환영과 따뜻한 마음을 상징하는 색입니다. 이에 자이푸르 시민들은 도시 전체를 분홍빛으로 꾸미며 손님을 맞이하는 진심을 표현했습니다. 이 전통은 이후 자이푸르의 정체성으로 굳어졌고, 현재까지도 시의 주요 건물들은 법적으로 핑크색을 유지해야 합니다. 도시를 걸어다니다 보면 분홍빛 건축물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분위기와 조화를 직접 느낄 수 있으며, 이는 자이푸르를 전 세계적으로 독보적인 도시로 만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각적 정체성 덕분에 자이푸르는 201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문화여행지로서의 자이푸르

자이푸르는 단순히 시각적인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인도의 살아 있는 문화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도시입니다. 거리 곳곳에서 만날 수 있는 수공예 장인들, 전통 의상을 입은 지역 주민들, 그리고 향신료 가득한 향기로 가득한 시장은 이 도시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서 하나의 문화 박물관임을 보여줍니다. 자이푸르의 바자르(시장) 중에서도 조하리 바자르(Johari Bazaar)와 바푸 바자르(Bapu Bazaar)는 보석과 전통 직물, 수공예품을 구입하기에 좋은 명소입니다.

자이푸르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도 다양합니다. 매일 저녁 궁전이나 전통 공간에서 열리는 라자스탄 전통무용 공연은 화려한 색채와 전통 리듬으로 관객을 압도하며, 공연 후에는 무용수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시간도 마련됩니다. 또한, 현지 가정이나 쿠킹 클래스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는 인도 요리 체험은 커리, 사모사, 라씨 등 인도 특유의 요리를 직접 만들어보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더불어, 시내 곳곳에 자리한 박물관과 예술관들은 자이푸르가 예술과 역사에 깊은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을 느끼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알버트 홀 박물관(Albert Hall Museum)은 19세기 건축양식과 인도 고대 유물들이 조화를 이루는 장소로, 여행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또한 핸드블록 프린팅, 미니어처 페인팅 등 전통 예술워크숍도 참여할 수 있어, 단순 관람 이상의 체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합니다.

자이푸르의 인기 핫플레이스 TOP3

자이푸르를 찾는 많은 여행자들이 꼽는 대표적인 명소 중 첫 번째는 하와 마할(Hawa Mahal)입니다. 이곳은 수백 개의 작은 창문이 촘촘하게 배열된 붉은 사암 건축물로, 마치 벌집 같은 외형을 지니고 있습니다. 과거 왕실 여성들이 외부 활동을 하지 않고도 거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만든 건축물로, 그 섬세한 조형미는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냅니다. 현재는 포토 스팟으로도 유명해 SNS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장소입니다.

두 번째는 암베르 포트(Amber Fort)입니다. 자이푸르 외곽 언덕 위에 위치한 이 요새는 라자스탄 왕조의 역사와 위엄을 느낄 수 있는 장소로, 내부에는 거울궁전(Sheesh Mahal), 정원, 연회장 등이 보존되어 있어 관광객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요새 전체가 황금빛으로 물들며, 아름다운 사진을 남기기에 완벽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또한, 야간에는 라이트 앤 사운드 쇼도 열려, 낮과는 또 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티 팰리스(City Palace)는 자이푸르 중심에 위치해 있으며, 왕실 가족이 실제로 거주하는 공간과 박물관이 혼합된 독특한 장소입니다. 화려한 왕실 의상, 보석, 무기 컬렉션을 감상할 수 있으며, 유명한 ‘푸슈파 게이트(Peacock Gate)’ 앞에서는 누구나 카메라 셔터를 멈추지 못합니다. 이 외에도 수상 궁전인 잘 마할(Jal Mahal), 고대 천문대 잔타르 만타르(Jantar Mantar), 전망이 아름다운 나하르가르 포트(Nahargarh Fort) 등 자이푸르에는 발걸음을 옮길 때마다 놀라운 풍경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자이푸르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인도의 역사와 문화, 예술과 삶이 어우러진 ‘살아있는 도시’입니다. 도시 전역에 퍼진 분홍빛 건물들이 주는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여행자는 진정한 환대를 느낄 수 있으며, 그 안에서 다채로운 문화체험과 감동적인 장면들을 만나게 됩니다. 인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자이푸르는 절대 빠질 수 없는 도시입니다. 핑크빛 도시 자이푸르에서 감동과 영감을 가득 안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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